정선에 정착 하기 전부터 농사를 짓기 위해 농기계 교육을 받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않아 받지 못하다가, 지난 봄에 정선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했던 농기계 운영자 교육에 선정되어  며칠 전 강원도 미래농업교육원에 2주 교육을 받기 위해 입소했습니다.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각종 농기계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합숙이 기본입니다. 이번 2016년 2기 하반기 교육에는 총 31명의 강원도 각 시군 농민이 참여하였습니다.

오늘로 기본 교육을 끝내고, 수료를 위한 시험까지 마친 기념으로 교육원에서 잠시 짬을 내어 사진들을  포스팅을 해봅니다.

위 사진은 농사를 위해서는 가장 기초적인 장비인 트랙터입니다. 모든 장비는 운전과 정비를 함께 배웁니다. 트랙터는 농사를 위한 필수 장비로 인식되기 때문에 모든 교육생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위 사진은 작은 트랙터인데, 100마력 짜리 트랙터도 운전도 하고, 정비 교육 받습니다.

이 장비는 관리기라는 장비입니다. 큰 농사를 짓기보다는 작은 규모의 농사를 짓는 분들이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 한 대만 있어도 농사는 쉽게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트랙터와 마찬가지로 각종 작업기를 부착하여 사용합니다.

관리기에 다른 작업기를 부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장면입니다. 교육만 잘 받으면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막상 해보니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배우고 싶어했던 농업용 굴삭기 교육입니다. 면허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저희 농장에도 비슷한 장비가 있어서 꼭 배우고자 했던 것인데, 이번에 배우게 되었습니다. 소원 풀었습니다. 현재 저희 농장에서는 영농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전 교수가 혼자 작업을 하는데, 이제 제가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교수가 운전대를 줄지 모르겠습니다.

 

바브캣이라고 불리는 스키드로더입니다. 소나 돼지를 키우는 곳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당장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가을에, 농촌 들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콤바인입니다. 우리나라 논 농사는 94% 이상이 기계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논 농사를 하는 곳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이것도 저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트랙터에 장비를 부착하는 수업입니다. 여자 분도 있고, 나이가 지긋하신 분도 있는데 모두 열심입니다. 트랙터도 뒤쪽에 여러가지 작업기를 부착해야만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트랙터나 관리기는 본체 값 외에 추가로 작업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용접 시간입니다. 용접이 뭐 필요할까 생각도 들지만 하우스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무척이나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트랙터로 밭갈기 작업을 한 땅입니다. 나름 잘 했습니다.

위는 스피드 스프레이라는 방제기 작업차입니다. 주로 과수원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오른 쪽은 이앙기입니다. 둘 다 저는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교육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드론 교육입니다. 교육이라기 보다는 드론 업체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드론 방제에 대한 설명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방제용으로 많은 곳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논, 밭의 규모가 작고, 산악지역이며,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에는 얼마나 유용할지 의문입니다.

오늘 오후에 그동안 배운 과목에 대한 필기 및 실기 시험을 봤습니다. 60점 이상 점수를 받아야 수료를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무사히 통과합니다. 저 역시도.....통과될 겁니다. 발표는 마지막 날에 합니다.

아직 3일의 교육 기간이 남았는데, 나머지 이틀은 농용 기계를 제작하는 업체들 견학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금요일에는 수료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2주라는 기간이 농사를 짓고 계신 분들에게는 긴 기간입니다. 하지만 시간이든 돈이든 투자하지 않으면 수확물을 걷을 수 없습니다. 만일 귀농이나 귀촌 귀산촌을 원하시다면 시간을 내어  교육에 꼭 참석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번에 교육 받은 곳은 강원도 미래 농업 교육원 입니다.

 

 

Posted by 빨간장갑 고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