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리아 여행을 마치고 이제 황금불상과 누워있는 부처가 있다는 덤불러로 향했다. 시기리아에서 탄 버스는 덤불러 터미널에서 도착했고, 이곳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채 5분 정도 가니 황금불상이 있는 곳에 도착을 했다. 저 멀리 보이는 거대한 황금 불상을 보면서 그곳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많은 학생들과 현지인들 그리고 외국 관광객들이 석굴로 오르는 계단을 오르 내리고 있었다.



황금 불상이 있는 곳의 우측에 보면 매표소가 있다. 그리고 석굴안에 누워있는 석가를 보기 위해서는 20 여 분 산(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이곳의 입장료는 20달러라고 한다. 내가 입장료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는 이곳을 입장하지 않았다. 이유는 시기리아와 같은 거대한 유적지가 아닌데, 20달러에 달하는 돈을 이곳에 쓰기가 아까웠다. 



석굴로 올라가는 길에는 많은 노점상들이 있고, 특히 부처에 바치는 꽃을 팔고 있었다. 그런데 이 꽃을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원숭이들이 달려들어 그 꽃을 빼았어 먹는다. 우리가 올라가는 동안에도 서너명이 여자들이 꽃을 원숭이에게 강탈을 당했다. 언덕길을 오르면 지쳐 있는 여자들은 원숭이들의 쉬운 공격 대상이었던 것이다. 꽃을 빼앗은 원숭이들은 멀리가지도 않고 주위 계단에 앉아 꽃을 동료들과 나눠 먹는다.


어쨋든 우리는 석굴이 있는 정상까지 올라가서 석굴 속 부처는 보지 못하고, 저 멀리 보이는 시기리아만 보고 왔다.


그리고 우리는 캔디로 돌아가가위해 캔디행 지옥의 완행 버스를 타야만 했다.



석굴에서 내려오니 시간은 거의 6시. 이곳 사람들의 퇴근 시간인 듯싶었다. 황금불상 건너편에서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캔디행 버스에 올라탔다. 그런데 퇴근 시간이어서 그런지 버스에는 앉을 자리자리가 없었다. 더구나 정류장을 거칠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운전사의 난폭 운전은 사람은 제자리에 서 있을 수 없게 하였으며, 손잡이를 온 힘을 주고 잡아야 했으며, 커브길에서는 마치 버스가 한 쪽으로 넘어질 것만 같았다. 더구나 내가 서 있던 바로옆에 그 유명한 외장형 스피커가 자리하고 있어 그곳에 나오는 쩌렁쩌렁한 음악은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거기에다가 10초 마다 울려되는 크락션 소리는 정말로 미칠 지경이었다.  버스 양쪽 의자 사이의 복도 간격은 한 명이 겨우 서 있을 정도인데, 그곳에 두 명씩 엉덩이를 맞대고 있었으며, 가끔 지나가는 안내원은 엉덩이를 다정히 맞대고 있는 두 사람의 무릎과 무릎의 뒷쪽으로 자신의 발을 끼어 건너가곤 햇다. 다행히 집사람은 30분 정도 간 후 자리에 앉을 수 있었으나 나는 거의 1시간 이상을 어느 스리랑카 아주머니 엉덩이에 내 엉덩이를 맞대고 목적지까지 가야만 했다.



이렇게하여 밤 8시 경 드디어 캔디 터미널에 도착을 했고, 간단히 현지 음식으로 식사를 한 후, 숙소로 향했다. 이렇게 도착하여 하룻밤을 보낸  레이크 방갈로는 마치 천국같았다.



레이크 방갈로(Lake Bungaro)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숙소이고, 블러그에서도 많이 소개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면 찾아 볼 수 있다. 


다만 다음 날 떠나면서 받은 네임카드와 몇 장의 사진을 올린다. 네임카드 앞면에 있는 이메일 주소는 현재는 사용하지 않은 주소인 듯하다. 스리랑카로 떠나기 전 메일을 보내봤으나 잘못된 주소라고 반송이 되었었다.



뒷면에 주인 할머니의 딸이 적어 준 이메일 주소를 올리니 참고하기 바란다. 몇 몇 글자는 나도 무슨 글자인지 모르니 잘 추론하기 바란다. 이곳은 전화나 이메일로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캔디에 돌아온 후 이곳에서 며 칠 후 캔디 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았다. 오기 전에 인터넷 검색하면서 캔디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었지만 날짜를 몰랐었는데, 


8월 1일부터 축제를 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여행 마지막 날을 이곳 캔디를 다시 찾았다. 캔디 축제 관련해서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겠다. 캔디 축제는 대략 음력 7월 4일 시작하여 7월 15일까지 하는 듯 했다.



레이크 방갈로는 위 사진에 나오는 할머님께서 살고 계시는 집이다. 현재는 같이 있는 유치원을 운영하는 딸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딸은 유치원 몇 개를 운영하는 사람이고, 3달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이 지역 유지였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 자녀들은 두바이 등 외국에 나가 살고 있으며, 1년에 두 번 정도 같이 모인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툭툭 기사로부터 들은 얘기로는 캔디 지역에서는 아주 신망받는 집안이라고 한다.




레이크 방갈로는 호텔처럼 시설이 좋은 숙소는 아니다. 하지만 100년 이상 된 집의 모습과 같이 있는 유치원의 아이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고, 주인 할머니의 자상한 말씀, 그리고 딸의 친절, 그리고 부부로 보이는 집사 아저씨와 주방아주머니는 우리에게 한국의 시골집같은 느낌을 들게 하였다. 그래서 레이크 방갈로는 마지막 날에 결국 우리를 불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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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장갑 고길동